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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캐럴 바츠 CEO 해고…주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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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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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캐럴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62·사진)가 6일(현지시간) 이사회에 의해 전격 해고됐다. 시장은 이 소식을 반기며, 야후 주가를 6%나 끌어올렸다.

로이터는 캐럴 바츠가 이날 로이 보스토크 야후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바츠의 빈자리는 일단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팀 모스가 임시로 맡게 될 것이라며 야후가 온라인광고시장에서 경쟁사인 구글과 페이스북을 따돌릴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해임 결정은 지난주 야후의 8명의 독립 이사들에 의해 내려졌으며, 당시 바츠와 야후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은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츠는 이날 오후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막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말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늘 전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짧게 인사했다.

최근 3년간 야후 주가 추이(출처:CNBC)
그는 2009년 1월 CEO에 임명된 뒤 경영진을 정비하고 온라인 검색 기능 위주였던 야후를 개인이 원하는 내용물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그의 재임 기간이 내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투자자는 바츠에게 야후의 주가 약세와 블로거들의 활동 감소에 대해 해명하라며 새 CEO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바츠가 CEO 자리에 올랐을 때부터 최근까지 야후의 주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바츠의 해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야후 주가는 뉴욕증시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마감가 대비 6% 오른 13.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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