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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 0.331 불멸의 기록 남기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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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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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효조, 0.331 불멸의 기록 남기고 떠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7일 오전 '영원한 3할 타자' 장효조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타격에 있어서 만큼 누구나 한 수 접고 들어간다고 했던 '타격 천재'였다.

그가 기록한 0.331 타율은 프로야구 30년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야구인들은 백인천 전 감독의 4할과 장효조 감독의 타율은 앞으로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정도로 그가 기록한 타율은 엄청나다. 이 부문 2위인 양준혁(0.316)과도 2푼 가까이 차이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20위 안에 드는 수치다.

장효조 감독은 1983~1992년 10년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타격왕은 4차례나 수상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양준혁과 함께 최다 기록이다. 그는 프로야구에 데뷔한 1983년 타격왕에 올랐고 1985년부터 1987년까지 3년 연속으로 타격왕을 거머줬다. 3년 연속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간 이는 그가 유일하다.

장효조 감독은 선구안도 좋았다. 10년간 961게임을 뛰면서 그가 당한 삼진은 고작 289개였다. 그동안 볼넷은 506개나 얻어 냈다.

1989년 선수협의회 문제로 구단 눈밖에 나 롯데로 쫓겨났지만 그 해 타율 0.303를 기록 5위에 올르며 타격 천재다운 모습을 보였다. 1991년엔 0.347로 2위를 차지했다.

장효조는 이듬해 199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그 시즌이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해였다. 삼성에서 한번도 우승반지를 갖지 못했던 그는 롯데에서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렇게 그는 우승반지와 함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통산 타율 0.331, 1009안타, 54홈런, 437타점, 109도루. 볼넷을 506개 기록, 5번 골든글러브 수상. 배트를 거꾸로 잡고도 3할을 친다는 '한국 최고의 타자'를 너무 일찍 떠나 보낸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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