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협상이 지난 4일 결렬된 뒤 민노당과 참여당이 통합을 위한 내부 준비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통합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지난 6일 수임기관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중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임시 대의원대회는 18일 또는 25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당도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8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회의에 민노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키로 결정했다.
중앙위 회의에서는 민노당과의 신설합당을 결정할 임시 전국당원대회를 소집하는 안건이 다뤄진다.
민노당은 그동안 진보신당과 통합 협상을 진행하면서 참여당도 진보소통합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지만 진보신당은 참여당의 참여를 극구 반대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어렵사리 양당 실무협상에서 합의문을 도출했지만 진보신당의 지난 4일 당대회에서 통합 안건이 부결되는 바람에 양당 통합은 무산된 상태다.
현재 진보신당내 통합파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보대통합추진기구를 꾸려 민노당과 통합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 조승수 전 대표 등 통합파의 탈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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