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1위에 량원건 싼이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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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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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룬 연구소, A주 상장사 중 첫 1위…국유기업서 탈바꿈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부호 순위를 매기는 후룬바이푸(胡潤百富)연구소가 올해 최고의 부호로 량원건(梁穩根ㆍ55) 싼이(三一)그룹 회장을 선정했다.

그의 재산은 700억위안(약 11조9000억원)으로 지난 5월 ‘신차이푸(新財富)’가 선정한 중국 500대 부호에서 1위에 올랐을 때보다 재산이 200억위안이나 많아졌다.

2위는 지난해 최고 부호였던 중국 최대 음료업체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 패밀리가 차지했다. 이들의 재산은 68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인터넷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재산 560억위안으로 처음 3위권에 진입했다.

량원건 싼이그룹 회장은 A주 상장사 가운데 처음이자 중국 출신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후룬바이푸가 선정한 최고 부호에 올랐다.

그는 안정적인 국유기업 자리를 박차고 1989년 싼이그룹을 창립해 중국 최고이자 세계적인 공정기계 브랜드로 키워낸 입지적적인 인물로 꼽힌다. 싼이그룹은 150개 국가에 30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후룬바이푸가 선정한 올해의 50대 부호 평균 재산은 292억위안에 달해 지난해 보다 12%가 증가했다. 2년 전보다는 35%가 올랐다. 50대 부호의 커트라인도 재작년 145억위안, 작년 155억위안에서 올해 170억위안으로 훌쩍 뛰었다. 50대 부호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100대 부호의 평균 나이보다 2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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