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최성시장은 7일 오전 고양평화누리의 제5회 고양평화포럼에 참석해 ‘2020 고양 평화특별시’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일산동구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정성진 이사장, 강경민 상임대표 등 고양평화누리 관계자들과 시의원, 각계각층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의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과 실천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2020 고양평화특별시 의미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고양시가 미래 통일한국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여건을 갖춘 도시로서 남북교류협력을 준비하고 추진 할 ‘2020 고양 평화특별시’의 비전과 중장기적인 추진전략을 밝혔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남북한 사회통합과 평화통일의 최적도시로서의 고양시는 세계평화ㆍ인권과 평화ㆍ통일의 전진도시이며, 교통의 허브로서 남북교류의 전초기지로서 평화ㆍ통일ㆍ나눔 교육을 평생교육화하여 통일한국의 실질적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지자체간 교류를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이를 위하여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기금 등을 활용하여 남북경협은 물론 북한주민의 기아, 임산부와 아동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고양시와 개성시간 자치단체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고양 평화누리는 2010년 9월에 시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각종 문화행사와 북녘어린이 돕기 운동을 목적으로 창립되어,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성 고양시장은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행정관과 17대 국회의원(국회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대표)을 역임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입안 및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