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안철수 신드롬은 국민들이 기존 정치권에 실망해서 시작된 것이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교수는 인상은 참 좋으시고 부잣집 아들 같은 인상인데 내면 세계는 분노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분노는 중요한 에너지이지만 분노만 가지고서는 일을 할 수 없으며 냉정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망과 분노의 표출이라면 기존 정치권이 반성하고 더 분발해야 한다”며 “분노로써 일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분노로써 일을 마무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책 내용이)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며 “지나간 일이고 대화를 한 것이니까 뉘앙스가 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판기념회에서 많은 분들이 축사를 해줬는데 제가 현장에 있어 그런지 본인들이 읽어보니 정직하게 쓴 것이라고 이야기 하더라”며 자신의 책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친박(친박근혜)측 입장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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