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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_공연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예술단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 이하 ARKO)는 7일 크라우드펀딩 2차 프로젝트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에 10,666,727원을을 모금, 당초 목표액인 1000만원을 성공적으로 조기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후원된 모금액은 홈리스 발레리노들의 무대의상과 제작비에 지원되며, 공연은 오는 12월 29일(목)부터 31일까지 고양시 어울림누리극장에서 진행된다. 5만원 이상 기부자는 티켓 2장을 제공받으며, 1장은 본인이 갖고 나머지 1장은 나눔티켓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된다.
홈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잡지 ‘빅이슈코리아’의 판매원들은 올 4월부터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으로부터 꾸준한 교습을 받으며 연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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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_빅이슈코리아 |
ARKO 오광수 위원장은 “1차와 2차 프로젝트의 연이은 성공은 크라우드펀딩이 문화예술계에 잘 정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더 의미있는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예술가 및 예술단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모금창구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하고 있는 3차 프로젝트에는 세계최초의 시각장애인 실내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10월 20일까지 모금액 500만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딩에 성공할 경우, 모금액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시 연주단원들의 항공료 일부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문의 (02)760-4864
◆※ 크라우드펀딩=익명의 다수 후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모금 형식으로, 예술단체 혹은 개인 예술가가 자신의 프로젝트 계획을 제시하고 일정 기간 동안 기부를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목표액 달성 시에는 기부된 금액을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미달 시에는 기부금 전액을 각 기부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형태(All or nothing)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ARKO가 지난 4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 1,2차 프로젝트는 이원국발레단, 박기원 설치미술작가, 행복나무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모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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