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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다수 "美, 9·11 테러 대응에 과잉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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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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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인 절반 이상은 미국이 '9·11 테러'에 대응하면서 '과잉 투자'를 했고 결국 현재의 경제 침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가 브루킹스연구소의 발표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은 대체로 9·11 테러 이후 행해진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과 동맹 구축을 위한 원조에 과도한 자원이 투입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응답자의 40%는 "9·11 테러 이후 대(對) 테러정책에 과잉 투자함으로써 현재 경제 위기에 '큰(a lot)'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19%는 '어느 정도(some)'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이 대 테러정책에 과잉 투자를 했지만, 경제 위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여기거나 전혀 과잉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도 30%였다.

또 응답자의 55%(중복응답 가능)는 이라크전에 자원이 과도하게 사용됐다고 답했고 50%는 아프간전에, 44%는 다른 국가와의 동맹관계 구축에 자원이 낭비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66%)는 9·11 테러 이후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힘과 영향력이 위축됐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69%는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와 아프간 보안군 구축과 같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25일 미국인 성인 9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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