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산장애 증가세… 올해만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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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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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권 전산장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6건이었다.

지난 4월 12일에는 농협의 해킹사고로 31시간35분 동안 인터넷뱅킹과 창구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 5월 13일에는 한 은행에서 IBM 데이터베이스 서버장애로 현급입출금기 사용이 14분간 중단됐다.

5월 19일에는 또 다른 은행에서 채널중계서버 장애로 인터넷뱅킹이 3시간40분 동안 중단됐으며, 7월 2일에는 프로그램 변경 실수로 한 은행의 자동화기기 거래가 3시간 중단됐다.

이에 앞서 1월과 2월에도 통신장애 등으로 영업점 온라인 및 타행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은행권 전산장애는 2007년 7건, 2008년 6건, 2009년 2건 등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12건으로 급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배 의원 측은 “정보기술(IT) 보안을 강화하고 서버를 늘리거나 접속 폭주에 대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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