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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달탐사선 `그레일 A·B‘호 발사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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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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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 비밀’ 중력장 측정 임무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달의 비밀을 벗기기 위한 무인 쌍둥이 탐사선이 10일(현지시간) 우주로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 쌍둥이 달 탐사선 그레일(Grail) A, B호가 탑재된 델타2 로켓이 이날 오전 9시8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사히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달탐사선 그레일 A, B호는 발사 1시간여 만에 예정대로 델타2 로켓과 분리돼 달로의 우주여행에 나섰다.

두 무인 탐사선은 앞으로 4개월에 가까운 우주비행 끝에 그레일A호가 오는 12월31일, 그레일B호는 새해 1월1일 각각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두 탐사선은 이후 달 표면 55㎞ 상공을 선회하면서 달의 `중력장(gravity field)‘을 측정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중력장 지대를 선회하는 두 탐사선간의 거리 차이를 통해 중력장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달 표면 속에 무엇이 있는지, 달 내부는 액체로 이뤄졌는지 고체로 이뤄졌는지 등 그동안 풀 수 없었던 비밀들을 파악할 방침이다.

두 탐사선을 통해 과학자들은 달의 중력을 1미크론(0.001㎜)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탐사선은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중력장 측정에 나선다.

그레일에는 `문캠(MoonKAM)’이라는 카메라도 각각 4대가 달려있는데, 이 카메라는 미국의 학생들이 요구하는대로 달의 사진을 찍어서 전송해 줄 계획이다.

NASA는 이를 통해 달에 대한 탐구를 학생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지금까지 1천100개 이상의 학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그레일의 달탐사는 인류 역사상 총 110회차 달탐사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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