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41연승을 달리며 ‘무결점 선수’로 불렸던 조코비치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자신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페더러를 상대로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 나달은 뒤이어 열린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준결승에서 격돌해 3-1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결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코비치-나달의 대결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29번째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6승12패로 앞서 있지만 윔블던 결승 포함, 결승전으로만 다섯 차례 치른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5전 전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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