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에 ‘뉴욕 테러’까지…전세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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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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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

건강악화로 회사를 떠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가 나와 전세계의 네티즌들이 술렁였다.

곧 해프닝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갑작스런 잡스의 사망 소식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해프닝은 미국 CBS뉴스의 트위터 ‘왓츠 트렌딩’(What’s Trending)에 글 하나가 포스팅 되면서 시작됐다.

유명 블로거이자 방송인인 시라 라자르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Steve Jobs has passed away)‘는 글을 포스팅 했다.

글이 올라오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 글을 퍼날랐고 일부 매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이 뉴스는 전세계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 글은 곧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라자르도 “정확하지 않은 소식을 트위터에 올려 죄송하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같은날 전세계를 놀라게 한 또 한번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해커들이 미국 NBC방송의 트위터를 해킹해 뉴욕 그라운드제로(ground zero)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거짓 메시지를 전송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이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NBC방송의 트위터는 전날 오후 6시 직전에 항공기가 납치돼 9·11테러로 붕괴된 월드트레이드센터가 있던 곳으로 자폭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거짓 트윗을 3차례 전송했다.

NBC 뉴스의 해킹에 따른 허위 소식은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뉴욕은 물론 전세계를 또 한번 긴장시켰다.

미 연방수사국(FBI)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즉각 해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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