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기오염 측정망 시(市)지역에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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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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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전북지역의 대기오염측정망이 시(市)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총 13개의 대기오염측정망 중 12개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등 5개 시지역에 설치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또 올해 4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익산시 모현동에 측정망을 신설할 예정이다.

군(郡)지역은 고창군이 유일하다.

나머지 8개 시ㆍ군에는 측정망이 전혀 없다.

특히 김제시와 부안군, 임실군, 완주군 등지에는 최근 기업이 속속 들어서고 자동차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설치가 지연돼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되면 기온과 습도, 풍속 등 기상부문은 물론 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24시간 관찰하게 된다.

측정망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오존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고 중국으로부터 황사가 빈번히 불어오는데다 자동차가 늘면서 대기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공업지대 뿐 아니라 인구 밀집지역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5년간 대기측정망을 매년 1개씩 신설할 계획”이라며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수요 입지를 분석해 시급한 곳부터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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