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소기업들의 절반 가량은 전세계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망역(網易)은 최근 전국 143개 중소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3%는 금융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망역에 따르면 조상 대상 기업의 22.4%는 금융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27.3%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금융위기가 다시 발발하면 중국이 과거처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44.8%가 실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28%는 실시할 것, 27.2%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의견을 표시했다.
중국의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9.3%가 낙관적이었고 28.9%는 비관적, 21.8%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51%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36.4%는 나빠질 것, 12.6%는 모르겠다고 각각 말했다.
앞으로 1년뒤 기업 경영 전망과 관련해서는 67.7%가 좋아질 것, 20.4%는 나빠질 것, 12%는 모르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앞으로 1년간 투자 규모는 57.3%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27.3%는 축소한다, 15.4%는 유동적이라고 각각 답했다.
은행자금 조달 상황은 75.5%가 어렵다고 말했고 18.2%는 정상, 6.3%는 쉽다고 밝혀 자금난이 심각함을 나타냈다.
중소기업들의 줄도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42.6%가 개연성이 있다고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나 30.8%는 그렇지 않다, 26.6%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자금난이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 세금 인상, 생산원가 상승, 판매난 등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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