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의 단결을 강조하며 유럽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독일의 '그리스 포기설' 진화에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12일(현지시각) 독일 RBB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제되지 않은 지급불능 사태(uncontrolled insolvency)'는 그리스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의 최우선 순위는 바로 이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재난의 징조를 알아차리고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며 유로존 국가들이 정치적 단결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자국 관료들의 '그리스 포기설' 관련 발언을 의식한 듯 "모든 이들이 매우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필요치 않다. 불확실성이 이미 너무 큰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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