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의 전국 이동 인원이 17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8만명보다 2.2%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교통 상황도 작년보다 원할했으며, 귀성길은 10일 낮 12시, 귀경길은 12일 오후에 가장 정체가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귀성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5시간50분으로 당초 예상보다 각각 70분과 30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동인원 감소와 스마트폰 등을 통한 교통정보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귀경길은 짧은 기간으로 인해 예상보다 20분씩 더 늘어 부산→서울 9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50분이 각각 소요됐다.
역대 서울→부산간 최장 소요시간은 작년에 기록한 9시간40분으로 당시 수도권에 내린 집중 호우 등으로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또한 귀경길은 짧은 귀경기간 및 교통정보 이용 미활성화 등으로 2007년 11시간30분이 소요된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3일간 12건이 발생해 4명이 죽고, 7명이 부상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IT기술을 활용한 교통수요 관리기법이 교통량 분산에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국도에 ITS(지능형 교통망)를 추가로 구축하고 스마트폰용 통합 교통정보 프로그램 개발하는 등 첨단기법을 활용한 교통상황 제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