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시설 등 특히 수처리 사업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미국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의 2010년도 세계 225대 건설사 순위를 9개 공사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건설업체 4개사가 하수도·제조시설·전력·석유화학 부문 10위권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물 산업’을 집중 육성한 대우건설은 하수도시설 부문에서 4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2위에 올랐다. 1위는 독일 최대 건설사 호흐티프가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에도 알제리 바라키 하수처리장 공사 입찰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도 스페인의 담수플랜트업체 이니마(Inima) 인수를 위한 최종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수처리 사업은 국내 건설사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온 분야에서 앞으로 나아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제조시설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3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전력 부문 5위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8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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