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녹색경영에서 길을 찾다> LG전자, 한 발 앞선 녹색기술로 '글로벌 그린'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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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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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세계 최고 녹색 기술로 글로벌 그린 경영에 앞장서겠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국내 인벤토리(Inventory) 구축을 본격 시작한 LG전자는 같은 해 12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적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제3자 인증서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최초 해외 생산법인(중국 천진·태주)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을 받는 등 전 세계 전사적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기후변화 분야의 세계최고 권위를 가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국내 1위에 선정돼 2년 연속 저탄소 녹색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고효율 가전제품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의 일환인‘저소득층 노후 냉장고 교체 사업’을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등록하고, 소형 에너지효율 1등급 냉장고(모델명: RB-315JB)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한국에너지재단에 공급했다.

일반 냉장고를 활용했을 때 보다 연간 1260 MWh의 전력을 절감, 이를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총 4만 달러 이상의 수출효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를 판매해 전력사용량을 낮춘 만큼 탄소배출권으로 되돌려 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대한 인도 정부의 허가를 취득했다.

2008년 이전과 이후에 생산된 냉장고의 에너지효율을 비교해서, 측정된 전력 감축량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계획에 따라 LG전자는 2019년까지 인도에서 판매하는 냉장고의 에너지효율을 연 평균 5%씩 높여 총 150억 원 상당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해외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진출, 독일 연방 정부가 아헨(Achen) 시내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인 ‘스마트왓츠(Smart Watts)‘에 참여하기로 했다.

켈렌동크 일렉트로닉과 스마트그리드 관련 소프트웨어 표준기술 연구에 협력하고 2012년까지 가전제품과 스마트 서버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고권위 규격인증기관인 독일의 ‘티유브이 라인란트(TÜV Rheinland)’로부터 스마트그리드에 최적화된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 규격시험소를 인증 받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그비’ 기술은 전력 소모가 가장 적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가정에서 전력량을 무선으로 측정하고 스마트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그리드 핵심 통신기술 중 하나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지향하는 그린경영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 차원의 탄소저감 활동이 아니라 이를 실제로 사업화 시켜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협력회사들에게도 그린경영 노하우를 전수, 현실화 된 환경의 변화가 규제가 아닌 또 다른 사업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녹색동반성장 실현을 실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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