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랠리 vs 불안지속'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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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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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으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독일·프랑스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막기 위한 지원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당장 안도 랠리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임박한 이탈리아 국채만기를 비롯, 불안감 해소까지는 여전히 수많은 관문이 남아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15일 코스피는 24.92포인트(1.42%) 오른 1774.0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1800억원어치 이상 매물을 내놓은 반면 기관·개인은 각각 1250억원·4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142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

◆그리스 지원재개 1차관건

지수가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유럽연합(EU)ㆍ유럽중앙은행(ECB)ㆍ국제통화기금(IMF) 트로이카가 그리스 지원 재개를 가시화해야 할 것으로 증권가는 지적하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 임박설이 확산된 것은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EU와 ECB, IMF 실사가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트로이카가 곧 실사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지원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원을 확정하더라도 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유럽 각국 의회 승인이 남아 있다. 최대 관건은 독일 의회가 승인을 하느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의회에서 오는 29일 그리스 지원안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야당이 우호적이어서 승인 확률이 높지만 집권당 측 의석수가 적어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열릴 EU 재무장관회담도 주목해야 한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나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장기전망 여전히 '시계 제로'

그리스가 디폴트 위기를 넘겨도 유로존 문제는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재정위기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동안 지수는 유럽에서 이벤트가 터질 때마다 춤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도는 6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며 "유럽계 자금만 8월까지 10조원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비롯한 재정위기 관련 주요 이벤트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며 "이에 따라 증시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발표될 정책 카드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동안 이벤트 증시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하루에도 코스피가 4~5%씩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단기 지수구간을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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