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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플래시값 '동결'…"바닥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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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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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낸드 플래시 가격이 제자리를 지켰다.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주력 제품인 16Gb 2Gx8 MLC의 9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8월 후반기와 같은 2.8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반기 3개월 만에 5.6% 오른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 64Gb 8Gx8 MLC 가격은 9월 전반기 8.14달러로 8월 후반기보다 0.99% 상승했다. 32Gb 4Gx8 MLC와 32Gb 4Gx8 TLC는 각각 4.48달러, 4.00달러를 기록해 8월 후반기와 동일했다.

앞서 발표된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9월 전반기 현물가격은 0.62달러로 8월 후반기와 동일했고, 같은 기간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066MHz의 0.98달러에서 1.10달러로 12.2% 상승했다.

PC 수요부진에도 D램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모양새다. 선두업체의 가격저항, 후발업체의 감산영향으로 PC D램 가격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시장부진으로 D램 현물가격 반등이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수기 효과와 후발업체 감산영향을 감안하면 향후 PC D램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PC DRAM 가격이 안정되는데다 모바일 D램, MCP,낸드 플래시 수요는 성수기 영향으로 호전되고 있어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의 영업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가 완제품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전바기와 후반기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현물가격은 매일 시장에서 소규모로 거래되는 평균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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