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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외화자금 단기차입 급증… 금융위기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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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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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외화자금 차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차입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6개 국내 은행의 외화 단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157.4%를 기록해 전월(67.3%)보다 90.1%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차환율이 100%를 넘으면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보다 더 많이 빌렸다는 의미다.

12개 은행의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81.1%로 전월(195.4%)보다 다소 낮아졌다.

은행들의 단기차입이 늘어난 것은 대외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당국의 지도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외화유동성비율은 100.1%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지만 당국의 지도비율(85%)를 크게 상회했다.

7일갭비율은 1.5%로 지도비율 -3.0%보다 높았으며, 1개월갭비율도 2.6%로 지도비율 -10.0%보다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별로 하던 외환 스트레스테스트를 앞으로 매월 실시할 계획”이라며 “은행들이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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