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 속에 비준안을 직권 상정했다.
남 위원장은 민주당 최재성 김동철 의원 등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직권상정을 저지하는 가운데 의사봉을 두드리지 않은 채 구두로 “한미 FTA 비준안을 상정한다”며 직권상정을 선언했다.
남 위원장은 직권상정에 앞서 “오늘이야말로 객관적으로 미 의회의 비준 절차가 시작됐다는 판단을 했다”며 “오늘은 비준안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정하는 것이다. 강행처리를 하지 않고 미국보다 먼저 처리하지 않으며, 미국과의 재재협상이 필요할 경우 내가 앞장서 상정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한미FTA 비준안이 상정된 것은 지난 6월3일 국회 제출 후 10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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