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관리 및 감독 소홀로 지적받고 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근 3년간 어린이집 영유아 안전사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 전남 지역 어린이집에서의 안전사고 부상자 수는 2008년 44명, 2009년 46명, 2010년 155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강원 지역은 지난해 부상자 수가 423명으로 조사돼 2009년 16명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제주 지역도 1명에서 13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울산은 2009년 210명 지난해 67명으로 광주 지역은 2009년 96명에서 지난해 29명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유형을 보면 실·내외에서의 부딪힘과 넘어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승용 의원은 “매년 어린이집 사고 현황을 집계하는 복지부가 일부 지역의 어린이집 사고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증가 원인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은 영유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보육 당국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상자 수가 급증하는 지역의 어린이집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실태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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