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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제주 면세점 '접수'‥매출 70%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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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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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지난 추석 연휴에 1만명이 넘는 중국 바오젠그룹 인센티브 관광단이 제주를 찾는 등 최근 제주 지역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이 지역 면세점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휴가 시즌인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매출은 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올린 매출은 1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71.4%를 차지했고, 이 같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6%나 늘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3% 늘어났고, 이 중 중국인이 올린 매출은 이 기간 중 7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특히 '롤렉스(ROLEX)' 등 고가의 시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120.8%나 늘어났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일부 부유층 중국 관광객의 경우 '롤렉스' 매대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전시된 시계를 한꺼번에 가방에 쓸어담기도 한다"며 "이처럼 고가의 시계를 선호하는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올해 4월 국내 최초의 샤넬 시계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명품 시계와 보석이었으며 BB크림과 한방화잠품, 마스크팩 등이 뒤를 이었다.

신라와 롯데면세점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가 시작되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인들의 신용카드인 은련카드(银联·Union Pay)로 5000 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선물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방에 바다가 있고 풍광이 수려한 제주는 대륙국가여서 바다를 구경하기 힘든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밀려드는 중국 관광객들 덕분에 올해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은 전에 없는 호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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