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에 따르면 피터 뢰셔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멘스는 더 이상 원전 건설관리와 자금조달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멘스에 원전사업의 역사는 끝났다"고 말했다.
뢰셔 CEO는 "지멘스는 지금부터 증기터빈 같은 전통적인 장치만 공급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원자력 뿐만 아니라 가스나 화력 발전에도 동시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오는 2022년까지 자국 내 원전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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