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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해외건설수주 크게 늘어난다…건설업체 "해외수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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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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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건설사들이 올 연말까지 해외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달로 접어들며 라마단 기간이 끝나자마자 국제적인 해외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가 올 상반기 대비 79%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수주는 지난 8월까지 324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약 70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주택 시장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딘데다 주택사업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자 건설사들은 해외로 점점 더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이후 매년 해외 수주액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해외수주가 급증하자 해외건설협회는 빠르면 2014년 해외수주 연간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 목표량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들어 현재까지 공식 신고된 금액은 1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최근 밝혀진 인도 복합 빌딩 5억 달러와 9월 중으로 예정된 사우디 쿠라야 IPP 1단계와 2단계 동시 계약시 올해까지 총 40억 달러 가량의 수주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뿐만이 아니다. 대만 포모사 화공플랜트 4억 달러, 터키 키르키엘 발전소 5억 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말 복합화력발전소 6억 달러 등이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로 남아 있어 올해 수주 목표액인 60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해외수주 약 70억 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올해 해외 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안건들 중 이라크 유전 관련 시설들과 사우디 발전소의 결과가 다음달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현재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할 경우 올해 목표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 라스타누라(Jubail2)에서 첫번째 패키지(9억2000만 달러) 수주에 이어 총 다섯개 패키지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 페트론 정유 시설과 베트남 발전소 3건을 예정대로 수주할 경우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8억 달러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김민형 연구위원은 2009년 이후 해외수주가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워낙 좋지 않은 국내 시장 상황 속에서 찾은 활로가 해외수주"라며 "건설사들도 노력했지만 정부가 나서서 UAE 원전을 수주하는 등 민관이 나서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는 것은 어느 나라나 공통이라며 "그동안 진행돼 오던 프로젝트들이 연말에 많이 마무리가 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수주에서의 지역별, 공정별 편중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특정 시장이 쇠퇴하거나 유가가 떨어지거나 하면 우리는 영향을 그대로 받아 지속성이 없고 등락폭이 크다"며 "수주 지역을 다별화 하고, 공정을 다각화해야할 과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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