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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외통위 '매국노' 발언에 국감 중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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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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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19일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정부 고위 관료에 대한 '매국노' 발언으로 감사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최근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언급된 외교부 안모 국장에 대해 “이건 매국노예요. 한국은 미국 쇠고기 수입하고 싶으니 대만에 압력을 넣어달라? 이건 세계에 망신을 줬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안 국장은 지난해 1월15일 미국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대만이 미국산 쇠고기의 특정위험물질(SRM) 수입을 금지키로 한 데 대해 국내 여론 악화를 우려, 미측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외교, 국정을 농단했다”,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략은 처음부터 미국에 굽실대는 무능력 외교의 극치”라며 비난을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의 구상찬 의원은 이에 “국무위원에 대해 매국노라는 단어를 썼다. 속기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같은 당의 유기준 의원도 “(그런 발언은) 상원에 해당하는 우리 상임위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매국노라고 한 사람은 (김 장관이 아닌) 안모 국장”라며 반발하면서 구 의원과 몇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다.

두 의원의 언쟁이 격해지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자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고 15분 뒤에야 국정감사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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