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 언론은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금융지주회사와 생명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동양생명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양메이저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자금이 필요한 동양그룹이 보고펀드에 투입한 동양종합금융 자금회수와 함께 동양종금이 가진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동양그룹은 보유하던 동양생명의 지분을 보고펀드에 넘겨서 9000억원을 얻었으나 보고펀드에 지분을 넘길 때 오는 2015년 1월 까지 재인수가 가능하도록 콜옵션을 설정한 상태다. 또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아직 동양생명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보도에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된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확인 결과 한국 푸르덴셜생명보험은 회사 차원은 물론 고위경영진 개인에게도 전혀 연락온 것이 없다"며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 M&A팀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법인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전혀 가능성이 없는 설"이라고 일축했다.
동양생명 및 동양그룹 관계자도 "사실과 너무 다른 보도가 나와 우리도 어안이 벙벙한 현실"이라며 "우리도 백방으로 확인한 결과 어느 쪽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그룹의 입장은 동양생명을 반드시 되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일 10시 2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동양생명 주식은 전일대비 6.59%(850원) 오른 1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8% 넘게 치솟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