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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21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투명'·'낮은자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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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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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박 변호사의 두가지 핵심은 '투명성'과 '낮은 자세'다.

박 변호사는 현재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고 기성정치와의 차별성으로 승부하고 있는 만큼 낮은 자세와 투명성한 선거운동을 통해 민심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변호사 측은 경선 캠프 명칭을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로 정하고, 캠프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희망자라면 누구나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아직 정당에 편입되지 않은 무소속 신분을 유지함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과 조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박 변호사 측은 이런 맥락에서 안국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도 각 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공개형 구조로 만들었다. 선거사무소를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역할을 배분하는 직원을 따로 둘 정도로 자원봉사자 활용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낮은 자세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일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20일 박 변호사는 성북구 숭덕초등학교를 찾아 교직원, 학부모와의 무상급식 관련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식재료의 유통경로와 공정성, 직영급식의 장점, 농촌에서 이뤄지는 먹거리 교육, 급식조리원 등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자세히 묻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직접 2학년 교실에 들어가 배식 가운을 입고 학생들에게 직접 국과 반찬을 나눠주며 만나는 학생마다 대화를 시도하며 친서민 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과 계속 소통을 지속하며 야권통합 후보 선출을 추진하며, 여권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약한 지지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원순닷컴'을 선거 캠프의 공식 사이트로 개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유권자와의 소통도 강화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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