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연금복권 1등 당첨금 12억원 홍보는 잘못"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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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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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이 8억원에 불과한 데도 정부가 총 12억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21일 기획재정부가 연금복권 당첨금을 12억원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허위 광고라고 밝혔다.

연금복권을 판매하는 '연합복권'이 지난 6월 연금복권을 출시하며 "1등 당첨금, 매달 500만원씩 20년 동안 지급(총12억)"이라고 홍보했는데, 당첨금은 미래가치로 12억원이지, 현재가치로는 8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후 재정부가 '연금복권 520 바로알기'를 통해 1등 지급액은 8억원이라고 해명했으나, 이종걸 의원실 측은 연합복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1등의 실수령액은 '총 9억 3000만원'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재정부는 연금복권 당첨금에 대한 허위 광고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지급 총액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8억원이지만, 실제로 지급되는 돈은 12억원, 세금(22%)를 제외한 실수령액은 9억3000만원이다"라고 해명했다.

복권발행을 담당하는 한국연합복권 관계자도 "연금복권은 1등 당첨금을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합산하면 12억이 된다"며 "일시불로 12억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권당첨금에 조세가 부과되는데 일시금 지급 세율(33%)보다 낮은 22%가 적용돼 390만원이 매달 20년간 지급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홈페이지 FAQ에 올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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