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이른바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요미우리신문은 10일 관계자를 인용해 고노 전 의장이 지난 8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고노 이치로 전 농림상의 차남이다.
고노 전 의장은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돼 14차례 연속 당선됐다. 1976년 록히드 사건 등을 둘러싸고 자민당의 ‘금권부패 체질’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신자유클럽을 결성해 대표를 지냈다. 이후 1983년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세웠고, 1985년 나카소네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처음 입각했다. 1986년 신자유클럽 해산 뒤에는 자민당에 복당했다.
고노 전 의장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3년 미야자와 내각의 관방장관 재임 당시 발표한 ‘고노 담화’다. 고노 전 의장은 같은 해 8월 4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뜻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에는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고, 재임 일수는 2029일에 달했다. 2008년 9월에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계 은퇴 이후에는 일·중 관계 강화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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