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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WB와 ‘녹색성장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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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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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WB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로버트 졸릭 WB(세계은행)총재와 KSP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총재와 ‘녹색성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장관은 현재 국제통화기금(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이번 MOU는 우리나라의 지식과 자금을 활용해 WB의 개발도상 회원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재정부 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를 위해 WB에 ‘한국 녹색성장 협력 신탁기금’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4년간 모두 4000만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신탁기금은 통합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규제시스템 구축 등 교통, 에너지, 도시개발, 수자원 등에서 개도국이 수행하는 녹색 연구·투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구체적인 지원국가와 사업계획은 우리나라와 WB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MOU에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전력, 교통연구원, 수자원공사, LH공사 등 국내 기관·연구소 등이 신탁기금 사업 수행의 협력기관으로 명시됨에 따라 관련 기관과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날 WB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협력 MOU’도 체결하고 KSP 공동컨설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양자협력 형태의 KSP 사업을 삼각협력 방식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와 WB는 향후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 전략과 정책 마련에 공동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MOU 서명식 후 졸릭 총재와 면담에서 이번 글로벌 재정 위기 과정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WB의 생산적인 대안제시를 당부했다.

또 개도국의 역량배양을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에 중점을 둔 G20 서울개발 의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이의 차질없는 이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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