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감소로 은행권 ‘활짝’, 건설업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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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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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대출 감소로 사업 추진 어려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이 크게 줄어들며 은행권 건전성은 향상됐지만 건설업계의 유동성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2일 은행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32조7000억원으로 3월말 36조5000억원에 비해 3조8000억원 줄었다.

PF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은행권의 부담은 한결 가벼워졌다.

2008년말 PF대출 잔액은 52조5000억원으로 최고조를 보였지만 6월말 현재 20조원 가량 감소했다. 국내 은행 전체 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5%에서 2.7%로 1.8%p 낮아졌다.

또한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3월말 18.35%에서 6월말 12.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5.3%에서 4.5%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은행들이 사실상 신규 PF대출을 중단하며 기존 PF대출금의 회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반면 건설업계는 PF대출 감소에 최근 저축은행사태까지 겪어 소수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자금 확보가 어려워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감원측은 장래 사업성이 양호한 곳은 PF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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