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임상시험 중 사망자 수는 2007년 2명, 2008년 4명이던 것이 2009년 8명, 2010년 11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사망자가 이미 7명에 달해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임상시험 중 발생한 중대한 이상 약물 반응 수도 2007년 97건, 2008년 83건에서 2009년 108건, 지난해에는 16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 상반기는 92건으로 조사됐다.
이상 약물 반응은 심장이나 신장, 간 기능을 현저히 저하 시키거나, 면역세포 감소, 폐렴 등의 부작용들이 많았다.
박 의원은 “최근 들어 대학생들이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해 무분별하게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의약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이나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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