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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상호 비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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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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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자들의 TV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다.

천정배·박영선·추미애·신계륜(기호순) 후보는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정책 공약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지만 상대방의 허점을 드러내기 위한 첨예한 신경전도 펼쳤다.

천정배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하기도 전에 출마선언을 한 것에 대해 협공을 받았다.

박 후보는 "신문평에서는 천 후보가 출마선언을 너무 빨리해 주민투표 무산 이후 시민들이 복지전선을 생각할 여유를 빼앗고 인물론으로 가게 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각을 세웠다.

신 후보도 "천 후보의 출마는 성급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왔다"며 "천 후보는 대선준비를 많이 했는데 왜 시장 후보가 되려고 하느냐. 역대에도 딴생각을 해서 문제가 생긴 적이 많다"고 출마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천 후보는 "대선을 준비하면서 찾아낸 비전이 정의로운 복지국가였다"며 "그런데 갑자기 서울시장 선거가 복지 대 반복지 싸움으로 가게됐는데 복지대첩을 이끌 적임자가 천정배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주민투표 복지항쟁의 정신을 끌고 가야 민주당과 민주세력이 승리할 수 있다"며 "제가 먼저 나선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당 지도부가 외부인사와 내부 특정인사를 쳐다보며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열기가 꺼졌다"고 화살을 돌렸다.

추 후보는 "1000만 서울시를 밖에서 아이디어만 생산한 분에게 맡길 수 있겠느냐. 인기는 있지만 경험이 짧은 그만그만한 여성 의원에게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아니다"고 단언했다.

범야권 유력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와 여성 후보인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모두 의식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박 후보도 "나 의원은 오세훈의 아바타요, 엠비(MB)의 대변인이었다"며 "서울시장으로 뽑으면 시민의 자존심과도 연결된다"고 나 의원을 겨냥했다.

한편 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사업은 이명박, 오세훈 시장 당시 AIG에 온갖 특혜를 줘 AIG가 얻을 개발이익이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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