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페루대통령과 뉴욕서 첫 정상회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숙소에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22일(현지시간) 협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우말라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무대에서 한 첫번째 회담으로,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정상은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양국간 통상ㆍ투자 증진, 에너지ㆍ자원ㆍ인프라 협력, 방산협력, 개발협력 강화 등 제반 분야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1일 한-페루 FTA 발효 이후 1개월간 양국 교역량이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교역 확대 및 제반 분야에서의 투자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과거 주한 페루대사관 무관 근무 시절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교역 및 투자 증진 노력 등 양국간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페루가 중남미 국가 중 우리의 최대 자원개발 투자국가”라며 “향후 에너지ㆍ자원ㆍ인프라ㆍ플랜트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말라 대통령도 “페루에서 활동하는 한국 자원개발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페루 내 사회적 기여와 기술이전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말라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면서 재임기간 한-페루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