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코레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이 약 574억원을 투자해 운영 중인 민자역사 12곳 중 절반인 6곳이 '2010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으로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창동 민자역사와 노량진 민자역사는 각각 소송에 휘말려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강 의원은 "코레일이 민자 역사 개발에 투자한 금액 중 약 362억원의 회수가 어려운 상태"라며 "코레일이 신중한 검토 없이 민자역사를 유치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주관사 선정에 신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소송·고발로 건설이 중단된 민자역사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코레일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투자자중 선량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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