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사철(한나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생보협 상품공시 사이트가 화면구성이 복잡하고, 용어도 너무 전문적이어서 일반 소비자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시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인은 거의 없고 주로 보험설계사들만 이용하고 있다"며 "보험계약자가 보험료가 적정한지 여부에 대해 합리적을 판단할 수 있도록 공시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보험사가 유배당 상품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생보사 상품 중 97%가 무배당 상품이다. 유배당 상품은 '구색 맞추기'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순익이 많은 생보사가 보험료를 과다 책정해 순익을 많이 남기고 그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은 채 대부분 대주주와 회사가 독차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료를 실제사업비보다 과도하게 걷었을 경우 과다 사업비와 그에 따른 이익은 당연히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보험사들은 무배당 상품판매로만 일관해 고객 몫으로 돌아갈 이익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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