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은 23일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79점과 예술점수(PCS) 25.96점을 합쳐 57.75점을 받았다.
이동원은 피터 오브라이언(캐나다·55.69점)을 2.06점 차이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히노 류주(일본)가 61.25점으로 선두로 나섰고 막심 코프툰(러시아)이 61.14점으로 뒤를 쫓았다.
이동원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를 실수 없이 뛰는 등 초반에 정확한 점프로 고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이로써 이동원은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입상의 꿈을 부풀렸다.
이동원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에 올라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나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원은 24일 밤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은 아쉬운 6위에 그쳤다.
김해진은 앞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23.30점과 PCS 21.48점 등 합계 44.78점으로 애슐리 케인(미국·44.99)에 이어 6위에 그쳤다.
폴리나 셀레펜(러시아)이 50.63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고 폴리나 코로베이니코바(러시아)가 48.87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해진은 첫 과제에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를 뛰었으나 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과 함께 1점이 감점됐고 트리플 러츠에서도 1.10점이 깎였다.
스핀에서도 한 차례 점수를 아예 받지 못하는 등 초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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