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오른 최경주는 “중요한 순간 퍼트 등 샷이 흔들려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며 “그린스피드가 연습라운드 때보다 훨씬 느리고 잔디와 라이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어려웠다. 많은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체력을 아끼면서 치고 있는데 몸상태가 최고 99%라면 현재 70%로 좋은 편”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뒤 “앞으로 매일 달라질 코스 환경과 대회 분위기에 잘 적응해가면서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오버파 72타로 하위권으로 밀린 양용은(39·KB금융)은 “전체적으로 샷이 좋지 못해 버디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며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퍼트가 홀을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운도 잘 안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과 러프는 어려웠지만 페어웨이는 공략하기 쉬운 편이었다”며 “일단 첫날 하위권에 처졌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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