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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조수미 파크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5월에 바로크음악으로 찾아뵀을 때 9월에는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곡으로 탑 아티스트들과 명품공연을 하겠다고 약속 드렸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서 너무 기뻐요.”
올해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23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가진 ‘파크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수미는 오는 24일 지휘자 스티븐 머큐리오, 테너 조셉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기타리스트 밀로쉬,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 등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파크 콘서트’를 연다.
야외 공연으로 이뤄지는 이번 콘서트에서 조수미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오페라 갈라 쇼를 펼칠 예정이다. ‘집시와 보헤미안의 노래’라는 주제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집시 카르멘’을 비롯해 레하르트의 ‘집시의 사랑’, 푸치니의 ‘라보엠’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날 조수미는 “이번 공연은 ‘명품 종합 세트’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며 “음악 장르로는 빠진 게 하나도 없는 색깔을 내고 있고, 막강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 공연이기 때문에 오페라하우스처럼 ‘음향’에 상당히 신경 썼고, 악기부분에 있어서도 최상의 것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수미는 음악적인 면 뿐만 아니라 비쥬얼 적인 면에 있어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 함께 참여하게 된 테너 조셉 칼레야는 “음악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때 살아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은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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