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연수를 마치고 어학성적을 제출한 43명의 직원 중 4명은 어학실력이 퇴보했고 17명은 연수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해외연수자 92명 중 3분의 1은 연수의 필수요건인 어학성적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요건을 갖추지 못한 직원의 84%는 고시출신인 외교통상직 직원이었다.
비고시 출신의 연수 기회가 고시 출신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홍 의원은 “연수자 선발 및 평가 시스템을 개선해 해외연수가 2년 동안의 안식년이 아닌 실효적이고 생산적인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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