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중문(中文) 명칭 '마커리(瑪可利)'로 공동브랜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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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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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까지 막걸리 수출 38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막걸리에 대한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6일 막걸리 수출협의회 회장사인 이동주조(주)와 ‘상표권(瑪可利) 업계 공동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주조(주)가 중국에 등록한 막걸리의 중문명칭 ‘瑪可利(마커리)’를 정부, 공공기관, 막걸리 수출협의회 25개 회원사 등이 공동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커리' 상표권은 동주조(주)가 중국 상표국에 등록(2009년8월7일부터 10년간)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통일된 막걸리 중문명칭이 없이 ‘米酒(미지우)’, ‘瑪格利(마거리)’ 등으로 혼용되면서 소비자의 혼란이 있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수출용 막걸리의 명칭이 통일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명희 막걸리 수출협의회 회장은 “이번 상표권 사용허용으로 막걸리 중국 수출기반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수출협의회의 중국 공동마케팅 더욱 강화해 중국 막걸리 시장을 일본만큼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말 현재 막걸리 수출액은 3777만달러로, 지난해 연간수출액(1910만달러)보다 2배 가량 급증했다. 그러나 일본 수출비중이 92.3%인데 반해, 미국과 중국은 3.4%, 2.3%에 그쳐 2선 시장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막걸리 수출협의회를 통한 공동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출협의회는 막걸리의 유래, 마시는 방법 등이 소개된 목걸이형 홍보물을 제작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막걸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오는 11월 상해식품박람회에서는 막걸리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막걸리 시음 등 체험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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