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방사청, 국회의원 의정활동 조직적 방해 '논란'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방사청이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방사청 해당 실무자에게 어떤 문제를 지적하면, 수 시간 내로 해당업체 직원이 방으로 와서 그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방사청 실무자가 그 업체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제게 오도록 한 것”이라며 “이건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 제 실제 경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의원은 “방사청 특정사업의 사업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만나려고 했는데, 방사청이 그 전문가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며 압력을 넣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전문가가 전화를 걸어 `그 분야 관련 전문가는 저밖에 없으니 의원을 만나면 결국 제 목이 날아간다’고 했다. 이게 현재 방사청의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대래 방사청장은 “귀담아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송 의원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국회의원에게 답변하면 불이익을 준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또 원 위원장은 “어떻게 국민을 대변해 활동하는 국회의원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느냐. 책임자를 색출해 문책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