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26일 오후 양평동 당산초등학교를 방문,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고, 학교장 및 운영위원장과 만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일선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부모가 자녀 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시내 11개 교육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보편적 복지 행보를 가속화 하는 동시에 새빛둥둥섬, 양화대교, 가든파이드 등을 방문, 한나라당 출신 시장 재임 기간 `잘못된 토건행정’을 부각시키는 행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서울시민 입장에서 보면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서울시장들이 지난 10년간 남긴 25조원의 빚과 부패 문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통합후보 라이벌인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립각을 세웠다.
나 후보에 대해선 “25조원의 빚더미와 서울시정 부패의 공동 책임자”라고 규정하면서 그의 복지 공약을 “가짜 복지”라고 비판했고, CBS 라디오 등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박 변호사는 이명박 정권 심판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박 변호사가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를 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공방을 벌인 데 대해서도 박 후보는 “한강 수중보 문제도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의 방점은 복지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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