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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서 ‘슈퍼HD’까지..아몰레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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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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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햅틱 아몰레드’의 아몰레드, 2010년 ‘갤럭시S’의 슈퍼 아몰레드, 2011년 ‘갤럭시S2 HD LTE’의 HD 슈퍼 아몰레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아몰레드는 백라이트(BLU)에 의해 빛을 내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달리 유기재료에 전류를 흘려보내 자체 발광하게 하는 디스플레이로, 응답속도가 1천배 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 명암비, 화질, 시야각, 두께 등의 측면에서도 탁월해 동영상 구현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 업계에 따르면 아몰레드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패널이 종전 3~4인치에서 7인치 이상으로 커지고 고화질(HD) 해상도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면서 이를 채택한 디지털 기기가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태블릿PC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6일 내놓은 ‘갤럭시S2 HD LTE폰’은 HD 해상도(1천280×720)를 구현하는 4.7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HD 슈퍼 아몰레드는 316ppi(인치당 픽셀수)로, 화질이 매우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아몰레드는 2007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2009년 삼성전자의 햅틱 휴대전화에 장착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고 갤럭시S, 갤럭시S2에서는 터치센서를 내장하고 두께, 색 재현력, 소비전력 등을 대폭 개선한 슈퍼 아몰레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아몰레드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고해상도 구현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선보인 HD 슈퍼 아몰레드는 300ppi 이상의 고해상도를 실현했다고 SMD는 설명했다.

아몰레드를 채택한 스마트 기기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선보인 ‘갤럭시 노트’는 HD 해상도를 구현하는 5.3인치 슈퍼 아몰레드가 채택됐고, 가장 얇고 가벼운 태블릿PC로 주목받은 갤럭시탭 7.7은 아몰레드를 태블릿에 최초로 적용했다.

또 일본 소니는 12월 출시하는 휴대용 게임기 ‘비타(VITA)’에 응답속도가 빠르고 화면이 선명한 5인치 아몰레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아몰레드는 야외촬영 시 태양빛 아래에서 화면을 확인해야 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도 프리미엄급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올림푸스가 최근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PEN E-P3’에 3인치 아몰레드를, 소니는 두께 12.2㎜의 콤팩트 카메라 DSC-TX55에 3.3인치 아몰레드를 각각 장착했다.

시장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아몰레드 생산량이 올해 89만㎡에서 내년 260만㎡로 3배가량 늘어나고, 2013년에는 500만㎡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SMD 관계자는 “지난 5월 준공한 5.5세대 라인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아몰레드 제품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기기에는 아몰레드가 아닌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로 레티나(Retina)나 노바(NOVA)로 불리는 AH-IPS LCD를 사용하고, 아몰레드는 TV용 등으로 올해 8세대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나서 내년 1분기 양산을 위한 장비 발주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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