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내로 온실가스를 10% 이상 감축한 1만6921가구에 5만원 상당의 보상품을 지급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우수한 학교·사업장·공공기관·아파트단지 등 단체 80곳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회원으로 가입한 가정이나 단체가 매달 사용하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양을 6개월 주기로 점검해 절약한만큼 친환경 보상품을 주거나 에너지 고효율화 시설개선과 녹지 조성 등에 사용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지난 2년 동안 44만4000가구와 총 2만8000여 단체가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난해 1년 동안 지급된 총 13억9390만원과 비슷한 금액이며, 그동안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가정과 단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절반의 기간 동안 동일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올해 6월 기준으로 가입한 회원 35만3212곳 중 42%에 달하는 14만7455개소가 자발적으로 이산화탄소 35만7403t을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가정의 경우 가입회원 33만7071가구 중 14만441가구(42%)가 이산화탄소 10만362t을, 단체의 경우 가입회원 1만6141곳 중 7014곳(43%)이 이산화탄소 25만7041t을 감축했다.
자세한 사항이나 회원가입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 또는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env.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시설이 거의 없고 전체 온실가스의 81%가 건물(61%)이나 자동차(20%)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에코마일리지제에 시민들이 관심과 적극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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