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협력사무국은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S타워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 장신썬(張흠<金3개>森)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 행사를 열었다.
김성환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한·중·일 협력사무국의 출범으로 지난해 제주에서 채택된 '3국협력 비전 2020'이행의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며 "이제 3국 간 협력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매커니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신썬 대사는 "21세기 들어 한중일 3국의 협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3국 협력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함께 '비전 2020'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무토 대사는 "3국 간 협력이 확대되면 우리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개방과 투명성·상호 신뢰·공동의 이익·다양한 문화 존중 등의 원칙 아래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설치된 사무국은 앞으로 3국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협력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초대 사무총장으로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경제협력대사, 사무차장에는 중국의 마오닝 한반도사무실 주임과 일본의 마쓰가와 루이 참사관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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