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편성된 기부금 209억1000만원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171억원이 서울경마본부에 집행됐으나 제주에는 총 편성액의 2,3%에 불과한 5억여원만 집행됐다.
또 기부금 집행은 전체 매출액 대비 서울에 1.1%, 부경에 2.2%가 집행되는 동안 제주에는 0.18%가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 광고비인 경우에도 서울에 전체 매체 광고비의 73,2%를 집행하는 동안 제주에는 8,8%만 집행돼 각 종 기금에서 제주가 홀대받고 있다고 지적됐다.
김 의원은 관광객 제주경마장 입장인원을 들어 마사회가 제주도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경마장 입장인원은 2008년 47만1084명, 2009년 44만6642명, 2010년 41만6001명, 올해 9월기준 30만2693명이다.
그 중 관광객은 2008년 8.8%, 2009년 6.9%,2010년에는 3만1175명으로 7.5%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2만3414명으로 7.7%를 차지 도민들에 의해 경마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제주경마공원은 전체 입장 인원의 대다수가 제주 현지인이며, 10% 미만의 관광객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기부금이나 매체 광고비의 지역 차별을 두어 배분의 원칙을 무시한 예산 집행이 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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