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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대책회의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므로, 경제정책조정회의도 다음 주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관계부처 간 협의 필요한 상항 적극 발굴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위기관리대책회의는 지난해 12월 22일에 마지막으로 열렸다. 올해 들어서는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바뀐 바 있다.
이처럼 청와대가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하고, 경제부처의 장관급 조정회의도 위기관리대책회의로 바뀐 것은 정부가 현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3차 방어선’ ‘최정예 부대’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며, 금융시장 급변동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 차단에 중점을 뒀다.
그는“정부는 글로벌 재정위기 파장에 대비해 3차 방어선까지 마련했고 최정예부대가 지키고 있다”며 “근거 없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부정적인 지표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지표에는 의심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장 판단이 분명해지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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